AI로 만든 가짜 코미디언, 실제 개그맨 농담 베껴 수백만 조회수
AI로 만든 인스타그램 코미디언이 실제 개그맨의 농담을 베꼈다는 의혹이 나왔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AI 생성 코미디언 '티파니 슬론'이 실제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농담을 베꼈다는 의혹에 휩싸였어요. 슬론은 가짜 관객 앞에서 농담을 던지는 릴스 영상에 등장하는 AI 캐릭터인데, 9월 11일 첫 게시물 이후 3주 만에 영상 75개를 올리고 팔로워 37만 5천 명을 모았어요. 그중 한 영상은 2주도 안 돼 조회수 700만 회를 넘겼대요.
문제는 10월 3일 코미디언 조지 브렛 올슨이 슬론의 농담과 자신의 공연 장면을 나란히 비교한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어요. 농담은 물론 의상까지 닮아 있었거든요. 올슨은 다른 코미디언들의 농담도 도용되고 있고, 같은 농담을 인종만 바꾼 여러 AI 여성 캐릭터로 재활용하는 계정들도 있다고 주장했어요. 계정 운영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얻은 조회수와 반응으로 수익까지 내고 있다고 해요.
코타쿠는 생성형 AI 덕분에 한 사람이 같은 농담을 의상·배우만 바꿔 여러 버전으로 찍어 내고, 알고리즘이 더 반응하는 쪽을 고를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어요. 심지어 유명 배우와 함께 나오는 영상까지 만들 수 있대요. 참여도가 곧 돈이 되는 플랫폼 구조와 영상 생성 AI가 만나, 남의 창작물을 손쉽게 재가공해 돈을 버는 일이 얼마나 쉬워졌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원문: Kota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