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00만 원으로 만든 AI 영화 '드림스 오브 바이올렛', 트라이베카 영화제 첫 상영

단돈 200만 원으로 만든 AI 영화 '드림스 오브 바이올렛', 트라이베카 영화제 첫 상영

이란 출신 아쉬 쿠샤가 2,000달러로 만든 AI 영화 '드림스 오브 바이올렛'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상영됐어요.

이란 출신 음악가이자 영화감독인 아쉬 쿠샤가 생성 AI로 제작한 75분짜리 영화 '드림스 오브 바이올렛'이 6월 10일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됐어요. 전문 영화 제작팀 없이 단 한 명이 2,000달러(약 270만 원)라는 극소 예산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AI 생성 영상 도구만으로 만든 장편 영화가 주요 영화제에서 상영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어요. 2009년 이란을 떠난 쿠샤가 테헤란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낯선 사람들의 삶이 그 사건으로 영원히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이처럼 낮은 비용으로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AI 시대 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작 과정은 구상과 리서치에 한 달, 영상 생성과 후반 작업에 두 달이 걸렸어요. 쿠샤는 본업을 하면서 주로 밤과 쉬는 시간을 활용해 완성했다고 해요. Kling AI,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영상, 내레이션, 음악을 제작했어요. 프로듀서 톰 로저스는 AI가 이 수준의 퀄리티를 만들어낸 것도 대단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단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이야말로 진정으로 놀랍다고 평가했어요. 쿠샤 자신도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시험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 믿기 힘들 만큼 자유로웠다고 밝혔어요.

쿠샤는 이 작품이 인디 영화 제작자들이 200억 원짜리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어요. AI가 영화 산업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이야기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로서 영화 제작의 판을 바꿀 것이라는 거예요. 동생 푸야 쿠샤와 함께 설립한 AI 영화 제작사 Fountain 0를 통해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원문: 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