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아티스트가 AI 조악함을 의도치 않게 완벽 구현한 사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 AI 작품으로 오해받은 밈 이미지가 실제로 인간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작품이었어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등장한 밈 이미지가 AI 생성 작품처럼 보인다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어요. 흐릿하게 왜곡된 글자, AI 특유의 누런 필터, 몽롱하게 뭉개진 요소 등 생성형 AI 아트의 전형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비판이 쏟아졌죠. 그러나 실제로는 디지털 아티스트 Alexis Franklin이 Procreate와 Photoshop을 사용해 직접 제작한 작품이었어요. 제작사로부터 '즉각적으로 가짜처럼 보이는 저렴한 밈을 만들어 달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이었는데, 그 결과물이 AI 아트의 특징을 너무나 정교하게 재현해 버린 거예요.
Alexis는 X(구 트위터)에 "'AI 조악함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칭찬은 정말 무서운 칭찬이에요"라고 써 화제를 모았어요. 이미지가 스크린에 잠깐 등장하는 밈이었기 때문에 예술적 붓터치보다 즉각적인 가독성을 우선시했을 뿐인데, 마치 AI가 만든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설명했어요. 팬들은 실제 인간 아티스트의 작품임을 알고 오히려 더 큰 호응을 보냈어요. 영화 속에서 AI가 인간의 취향과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맥락과 맞물려, 이 에피소드는 생성형 AI가 창작 시장에 남긴 영향과 함께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시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원문: Creative Bl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