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개인정보 논란에 인스타그램 Muse Image AI 기능 전격 삭제

메타, 개인정보 논란에 인스타그램 Muse Image AI 기능 전격 삭제

메타가 동의 없이 공개 사진을 학습에 사용하는 Muse Image를 출시 사흘 만에 삭제했어요.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탑재한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능 'Muse Image'를 출시 사흘 만에 전격 삭제했어요.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왓츠앱·Meta AI 앱에 동시 내장된 것으로, 공개 계정을 보유한 모든 이용자를 별도의 동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학습 데이터 제공에 등록시키는 방식이 핵심 논란이었어요. 누구든지 공개 계정의 사용자 이름을 프롬프트에 태그하면 그 사람의 사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었고, 얼굴·외모뿐 아니라 사진에 함께 찍힌 어린이의 이미지도 동의 없이 활용될 수 있었어요. 메타 자체 정책에도 "콘텐츠 생성 사실은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어요.

할리우드는 즉각 반발했어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는 이번 출시가 '무책임하다'고 규탄했고, 배우·예술인 노동조합 SAG-AFTRA는 기본값 동의 방식이 "대중 정서에 대한 완전한 오판"이라고 비판하며 조합원들에게 즉각 탈퇴를 권고했어요. 메타는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기능을 내렸지만, 향후 재출시 가능성은 열어뒀어요. 이번 사태는 빅테크의 AI 데이터 정책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그대로 보여줘요. 구글이 검색 이미지 업로드에 기본 학습 동의를 적용하고, X(구 트위터)의 Grok이 이미지 생성에 같은 방식을 사용한 사례처럼, 기본값은 '동의'이고 거부하려면 깊이 숨겨진 설정을 직접 찾아야 해요.

창작자 커뮤니티의 조직적 반발이 얼마나 빠르게 빅테크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지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 같아요. 아티스트·일러스트레이터·배우 등 공개 계정으로 작품을 공유하는 창작자라면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각 플랫폼의 개인정보 설정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원문: Proton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