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반짜리 AI 생성 영화 '오디세이', 결론은 2시간 반이 아까웠다
AI만으로 만든 장편 오디세이 영화, 어색한 영상과 난해한 서사로 혹평을 받았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실사 대작 '오디세이'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고 있는 바로 그 시점에, AI만으로 제작된 동명의 2시간 30분짜리 장편 영화가 인터넷에 조용히 공개됐어요. 이 작품은 생성형 AI 비디오 툴을 활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한 영화로,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소재로 삼았어요. The Verge의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에디터 앤드루 웹스터가 2시간 30분을 끝까지 완주한 뒤, '놀란과 정면 대결을 펼치려 AI 슬롭(slop)을 들고 나왔다'는 혹평을 남겼어요. 장면마다 들쭉날쭉한 스타일, 자연스럽게 닫히지 않는 캐릭터 입 모양, 전후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 산만한 서사 구조가 러닝타임 전반에 걸쳐 반복됐다고 해요.
이 영화는 현재 생성형 AI 비디오 도구들이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그리고 어디서 여전히 막히는지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참고 사례예요. 짧은 광고 클립이나 소셜 미디어용 영상에서 통하는 AI 생성 퀄리티와, 2시간이 넘는 서사를 일관되게 끌고 가야 하는 장편 영화의 기술적 요구 수준은 완전히 다른 문제예요. 단독 장면은 인상적인 결과를 내더라도, 여러 장면에 걸친 시각적·내러티브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서 현 도구들의 뚜렷한 한계가 드러나요. 게임 시네마틱이나 컷씬 제작, 영상 파이프라인 자동화를 검토 중인 스튜디오와 아티스트라면, 이 작품이 현 단계 AI 비디오의 실제 가능성과 한계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레퍼런스가 될 거예요.
원문: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