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팟캐스트 생성 앱 Huxe, 스포티파이에 밀려 결국 문 닫아
전직 NotebookLM 개발자들이 만든 AI 팟캐스트 앱 Huxe가 스포티파이의 유사 기능 출시 다음 날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어요.
전직 NotebookLM 개발자들이 창업한 AI 오디오 생성 스타트업 Huxe가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어요. Huxe는 프롬프트 하나만 입력하면 팟캐스트와 팟캐스트 시리즈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앱이었어요. 회사는 앱 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리고, 기존 설치 사용자에게는 7일의 유예 기간을 준 뒤 모든 계정 데이터를 삭제할 예정이에요. 회사 측은 '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돼 제품 개발을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종료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타이밍이 결정적이었어요. Huxe의 서비스 종료 발표는 스포티파이가 개인 팟캐스트 생성 기능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에 나왔어요. NotebookLM이 팟캐스트 생성 기능으로 AI 오디오 시장을 열었고, 이후 어도비, 아마존, 일레븐랩스, 메타, 스포티파이까지 대형 플랫폼들이 거의 동일한 기능을 번들로 내놓으면서 독립 스타트업이 설 자리가 급격히 좁아졌어요. Huxe는 2024년 말 구글 출신 개발자 세 명이 창업했고, Conviction, Genius Ventures, 피그마 CEO 딜런 필드, 구글 리서치 제프 딘 등으로부터 46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어요.
Huxe의 사례는 AI 창작 도구 스타트업이 처한 현실을 잘 보여줘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도 대형 플랫폼이 같은 기능을 번들 서비스로 탑재하는 순간 경쟁력을 잃기 쉽고, 특히 구독 기반 플랫폼은 기존 사용자를 붙잡아 두는 힘이 강해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유료 사용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요.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에 이어 AI 오디오 생성까지 플랫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독립형 AI 오디오 앱 시장이 점점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원문: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