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파산 신청한 캐릭터닷AI 기술에 2천만 달러 라이선스 입찰
디즈니가 파산한 캐릭터닷AI의 기술 라이선스에 2천만 달러를 제시했어요.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캐릭터닷AI의 운영사 캐릭터 테크놀로지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자, 디즈니가 일부 지식재산에 대한 비독점 영구 라이선스를 2천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어요. 어떤 자산을 원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어요. 디즈니가 입찰에서 밀릴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캐릭터닷AI 직원들이 관리하는 과도기를 거쳐 플랫폼 자체를 넘겨받을 가능성도 언급됐어요. 매각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에요.
이 움직임이 놀라운 이유는 디즈니가 2025년 9월 캐릭터닷AI에 강한 경고장을 보낸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당시 디즈니는 자사 캐릭터를 무단으로 쓰고 아이들에게 해로운 챗봇을 만든다고 비판했고, 캐릭터닷AI는 디즈니 캐릭터를 모두 지웠어요. 그 뒤 디즈니는 캐릭터닷AI 대표였던 카란딥 아난드를 첫 CTO로 영입했어요. 소라 종료로 오픈AI와의 협업이 무산된 뒤 AI 사업 기회를 찾아온 디즈니가, 팬들에게 인기가 검증된 캐릭터 대화 기술을 먼저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여요. 캐릭터닷AI는 한때 월 사용자 2천만 명 이상을 모았지만 청소년 피해 소송 등 법적 문제를 겪어 왔어요.
파산 매각 과정에서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나 대화 기록이 함께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엔터테인먼트 IP 기업이 AI 캐릭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보여 주는 사례라 주목할 만해요.
원문: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