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DLSS 5에 '복잡한 심경'… "AI는 창작자의 의도를 이해 못 해"
코지마 히데오가 DLSS 5 같은 AI 화질 개선 기술에 복잡한 심경을 밝혔어요.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의 팟캐스트 'KOJI10' 최신 회차에서 엔비디아 DLSS 5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어요. 이번 회차는 36회 만에 처음으로 공식 영어 자막이 붙어 나왔는데요. 그는 DLSS 5가 불쾌한 골짜기에 가까웠던 CG 캐릭터를 실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어요. 지난 8월 말 유출된 DLSS 5를 데스 스트랜딩 2에 적용한 영상을 두고 "이 게임엔 필요 없다, 켜면 좀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꺼냈어요.
코지마는 "앞으로 카메라를 포함한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 자동으로 화질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창작자로서는 복잡한 심경"이라고 말했어요. AI라면 옛 영화를 4K로 쉽게 복원할 수 있겠지만, 원작자 입장에선 너무 많이 바뀌는 건 원치 않는다는 거예요. "특정 조명을 고른 데는 이유가 있다. AI가 그런 의도를 이해한다면 다르겠지만, 내가 직접 AI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면 싫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한때 AI를 2D에서 3D로의 도약에 비유하고 개발 효율을 높여줄 '친구'라고 불렀지만, 올해 6월엔 AI 예술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등 입장이 계속 바뀌어 왔어요. 거장조차 아티스트의 통제권 문제에선 선을 긋는다는 점에서, AI 렌더링 기술이 창작 의도와 어떻게 공존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발언이에요.
원문: Kota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