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인공인 인디 게임 'Limerence', 오히려 '생성형 AI 미사용' 배지를 내건 이유

AI가 주인공인 인디 게임 'Limerence', 오히려 '생성형 AI 미사용' 배지를 내건 이유

AI 연인을 다룬 인디 게임 Limerence가 생성형 AI 미사용 배지를 내걸었어요.

AI 연인을 소재로 한 분기형 내러티브 스릴러 Limerence를 만드는 인디 스튜디오 Salix Games가 스팀 페이지에 '생성형 AI를 개발에 쓰지 않았다'는 배지를 크게 달았어요. 닌텐도 품질 인증 마크를 떠올리게 하는 이 배지는 친구 스튜디오 Polygon Treehouse가 시작한 캠페인에서 가져온 거예요. 제시카 손더스 CEO는 처음엔 배지가 없었는데, 게임 소재가 AI라는 이유로 '생성형 AI를 썼으니 지지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으면서 일부러 크게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어요.

Salix Games도 예산 압박은 커요. 2019년 데뷔작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코로나 이후 해고와 스튜디오 폐쇄가 이어지면서 큰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는 거의 끊긴 상태예요. 그래서 AI 지름길 대신 '최소 예산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을 택했어요. 스플래시 데미지 시절 동료였던 뱅상 주아요의 스튜디오 Game in a Frame과 손잡고, 그가 유니티로 만든 자체 툴로 복잡한 분기 대화와 유일한 등장인물인 3D AI 아바타 Kai를 함께 만들고 있어요.

게임에 AI가 쓰였는지 따지는 게 일상이 된 요즘, AI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작은 팀이 생산 규모를 줄이고 협업으로 살아남는 방식도 눈여겨볼 만해요.

원문: Creative Bl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