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개막, AI와 할리우드의 충돌 정면으로 마주하다

칸 영화제 개막, AI와 할리우드의 충돌 정면으로 마주하다

2026 칸 영화제가 AI 일자리 위협과 할리우드 부재를 화두로 개막했어요. 집행위원장은 AI에 반대하면서도 Meta와 스폰서 계약을 맺어 논란이 됐어요.

2026년 칸 국제 영화제가 5월 12일 개막하며 AI가 영화 산업에 가져오는 변화와 위기가 공식 화두로 자리잡았어요. 칸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AI로 인해 더빙 아티스트, 번역가, 작가, 배우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어요. 그는 향후 유기농 식품처럼 '이 영화는 AI 없이 제작됐다'는 라벨 표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영화제가 예술가·시나리오 작가·성우 모두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답니다.

그러나 영화제가 AI 기술 투자사인 Meta와 다년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어요. 오스카 수상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고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AI 생성 영상을 다큐멘터리에 활용한 것도 화제를 불러일으켰어요. 프랑스 배우·영화인 수천 명은 AI 툴이 창작자의 작업을 '약탈'하고 있다며 '집어삼키는 히드라'에 비유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답니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맡아, 한국인 최초로 칸 심사위원장에 오른 역사적 순간을 만들었어요.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잇달아 참가를 거부한 가운데 AI 논란까지 더해져, 칸은 영화 산업의 지각 변동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어요. 영화계에서 AI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요.

원문: The Manila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