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할리우드를 바꾸다… 500만 달러 AI 영화부터 SAG-AFTRA 계약까지
15명 팀이 50만 달러 예산으로 만든 AI 영화 '헬 그라인드'가 칸에서 공개되며 AI가 영화 제작 전반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하이그스필드 AI(Higgsfield AI)가 제작한 AI 생성 영화 '헬 그라인드(Hell Grind)'가 올봄 칸 영화제 마켓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어요.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단 3주 만에 50만 달러(약 6.7억 원) 예산으로 완성한 95분짜리 SF 액션 영화로, 예산의 80%는 컴퓨팅 비용이었어요. 등장인물과 배경 이미지 전부가 AI로 생성됐지만, 공동 설립자 마히 드 실바는 "영화 제작은 여전히 예술이며 앞으로도 감독·작가·배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런웨이(Runway)도 올해 3억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E를 마무리하고 라이온스게이트와 협업해 AI로 단편 영화를 제작했어요.
맥킨지는 2030년까지 AI가 영화·TV 원본 콘텐츠 제작비의 최대 20%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어요. SAG-AFTRA는 160,000명의 배우·방송 기자 등을 대표해 새 4년 계약에 AI 활용 기준과 동의·보상 조항을 명시했어요. 다만 2026년 흥행 강세를 보인 작품들은 오히려 CG보다 실물 특수효과를 앞세운 영화들이었고, 관객들이 AI 과의존 영화에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신호도 나왔어요. 전통 VFX 수준의 영상미를 극소수 인원·저예산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게임 컷씬·트레일러 제작 방식에도 유사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요.
원문: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