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 게임 페스트 한 주 만에 AI 공개 도미노… 업계 공통 문구 '조기 탐색 단계' 논란
섬머 게임 페스트에서 여러 게임이 연달아 AI 사용을 공개하며 판박이 사과문 패턴에 비판이 쏟아졌어요.
섬머 게임 페스트가 열린 한 주 동안 여러 대형 게임 타이틀이 잇달아 생성 AI 사용 사실을 공개하거나 팬들에게 들키면서 커뮤니티의 반발이 연이어 터져 나왔어요. 세가의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는 배경 에셋 제작에 생성 AI를 썼다고 직접 공개했고, 패트리스 데질레의 신작 1666: 암스테르담은 팬들이 데모에서 AI 생성 초상화와 커버 아트를 발견한 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툼 레이더: 아틀란티스의 유산 역시 프로모션 이미지에서 AI 생성 흔적이 지적됐어요. 이처럼 불과 며칠 사이에 복수의 타이틀이 연달아 AI 논란에 휩쓸리면서 섬머 게임 페스트 전체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어요. 각 게임의 팬 커뮤니티는 물론, 게임 업계 전반의 논의를 담당하는 미디어들도 이번 연쇄 논란에 주목했어요.
더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개발사들의 공개문이 마치 하나의 템플릿에서 나온 것처럼 거의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초기 탐색 단계와 임시 개발 콘텐츠 지원을 위해 AI 보조 도구를 활용했으며, 최종 에셋은 모두 인간이 검수했다'는 표현이 반복되면서, 이것이 진심 어린 해명이 아닌 법무팀이 설계한 홍보 피해 관리 언어라는 비판이 쏟아졌어요. 또한 야기된 불쾌감에 사과한다는 식의 표현은 AI 사용 자체가 아니라 팬들의 감정에만 사과하는 것으로 들린다는 지적도 잇따랐어요.
팬들이 매번 신작 트레일러에서 직접 AI 생성 흔적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게임 업계에 AI 사용에 관한 통일된 투명성 기준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더욱 거세지고 있어요. 단순한 사후 사과문이 아닌, 개발 시작부터 AI 활용 범위를 명확히 공개하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생성 AI가 쓰인 게임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어서, 이 논의는 단순한 윤리 문제를 넘어 게임 판매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원문: PC G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