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 maker Meta is having its cake and eating it
메타가 AI 메모리칩 부족을 이유로 Quest 가격을 인상하면서 동시에 블랙록과 14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타가 2026년 4월, AI로 인한 메모리 칩 부족을 이유로 퀘스트 3와 퀘스트 3S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핵심 부품 수급난이 VR을 포함한 거의 모든 소비자 전자기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하드웨어 생산과 소프트웨어 지원을 지속하려면 그 비용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같은 날, 메타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하며 텍사스주 엘패소에 1기가와트 규모의 최첨단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설은 메타의 AI 기술 개발과 핵심 비즈니스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에요.
이 역설적인 행보는 업계 안팎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소비자 전자기기의 부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메타는 자신이 조장한 부품 가격 상승의 부담을 게임·VR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 AI 인프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셈이에요. 메타의 VR·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메타버스 구현을 목표로 6년간 활동했지만 누적 836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Sanzaru Games, Twisted Pixel Games, Armature Studio 등 내부 VR 게임 스튜디오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엑스박스 하드웨어 가격을 반복 인상하면서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는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빅테크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면서 AI 인프라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메타의 이중적 전략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업계의 비판과 의문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문: Game Develo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