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 장편 영화 'Hell Grind', 칸 마켓 상영… "줄거리는 혼란, 비주얼은 충격적 수준"
Higgsfield AI가 제작한 AI 완전 생성 영화 'Hell Grind'가 칸 마켓에서 상영돼 비주얼은 호평, 스토리는 혹평을 받았어요.
샌프란시스코 AI 스타트업 Higgsfield AI가 제작한 95분짜리 영화 'Hell Grind'가 칸 영화 마켓에서 상영되고 Variety 기자가 직접 관람 후 리뷰를 남겼어요.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은 AI 완전 생성 작품을 허용하지 않아 마켓 상영으로 진행됐는데, 이처럼 AI 영화가 주요 국제 영화 마켓에서 상영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에요. 상영관에서 여느 영화처럼 좌석에 앉아 팝콘을 들고 관람하는 경험이었지만, 화면 위의 모든 것은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것이었다고 리뷰어는 전했어요. 영화는 고아 도적 4명이 초능력을 얻고 일본어를 말하는 악마와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ByteDance의 Seedance 영상 모델과 Higgsfield 자체 툴을 활용해 약 14일 만에 완성됐고, 제작비의 대부분은 컴퓨팅 비용으로 총 50만 달러가 들었어요.
리뷰어는 비주얼의 완성도에 놀랐다고 전했어요. 캐릭터의 움직임이 매우 유려하고 자연스러웠으며, 특히 아이 캐릭터의 표현이 충격적일 정도로 사실적이었다는 평가예요. 하지만 스토리는 중구난방이었고, 악당의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등 감정 표현이 부족했으며, 전문 성우 수준의 음성 연기도 아쉬웠어요. 영화 제작에는 15명의 인간 협력자와 30개의 AI 에이전트가 함께 투입됐으며, 시퀄도 암시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AI가 생성한 음악이 대부분의 장면에 깔렸고, 그 자체는 분위기 연출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Higgsfield AI는 기업 가치 13억 달러, 월 매출 4억 달러 수준의 스타트업이에요. CEO 알렉스 마슈라보프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 수준의 스토리텔링보다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직접 밝혔어요. AI 영화 제작의 비주얼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와 동시에, 스토리와 감정 표현이라는 창작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요. 6~9개월 안에 다른 장르로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전문 성우와의 협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에요.
원문: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