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 현지화 담당, 팬 페스트서 AI 아트 써 뭇매

FFXIV 팬 페스트 패널에서 코지 폭스가 AI 생성 이미지와 뮤직비디오를 사용하자 현장 관객과 온라인 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스퀘어 에닉스 CEO의 AI 도입 방침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파이널 판타지 XIV의 로컬라이제이션 담당자이자 작사가인 코지 폭스(Koji Fox)가 4월 25일 팬 페스트 패널 발표 중 AI 생성 이미지와 AI 제작 뮤직비디오를 활용해 팬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기사는 4월 26일 보도됐다.

'타코에서 텐더스까지: FFXIV의 가사 서빙'이라는 제목의 패널에서 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을 활용해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게임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AI 생성 초상 이미지도 사용했다. 폭스는 "시간 제약으로 공식 사진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다. CEO가 AI 도구 활용을 독려해왔기 때문에 AI로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자조적으로 해명했다.

현장 반응은 싸늘했다. 한 참석자는 소셜미디어에 "탄식 소리만 들릴 만큼 객석이 조용해졌다"고 전했으며,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이번 사태가 스퀘어 에닉스의 AI 우선 정책에 대한 폭스의 의도적인 항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스퀘어 에닉스 사장 키류 타카시는 2023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