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 AI 사태가 말해주는 것: 창작 과정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
스퀘어 에닉스 커버 아트 AI 의혹 사태를 계기로 창작 과정 기록의 중요성이 재조명됩니다.
일본 대형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가 닌텐도 스위치 2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킹덤 하츠 컬렉션 [1~3]》의 커버 아트를 공개하자마자 AI 생성 의혹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덕의 양손 손가락 수가 다르고, 시계 세부 묘사가 어색하며, 키체인 크기가 일정하지 않는 등 AI 생성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류와 유사한 특징들이 발견됐어요. 스퀘어 에닉스는 생성형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오류는 인적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세 차례 개정판을 내고도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Creative Bloq은 이 사태가 크리에이터 전체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분석해요. AI 의심 기준이 낮아진 현재, '인간이 만든 작품'이라는 주장은 단순한 진술만으로는 신뢰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스케치, 초안, 레이어 파일, 타임스탬프가 찍힌 버전 이력, 작업 화면 녹화 등 제작 흔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인간 창작의 증거'로 기능하게 됐고, 이는 마케팅 소재로서의 가치를 넘어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실질적 수단이 되고 있어요.
이 사례는 AI와 인간 창작물의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작업 로그·초안·참고 자료를 평소에 꾸준히 보존하는 습관이 '있으면 좋은 것'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변화하는 시대가 됐어요. Creative Bloq은 작가들에게 소프트웨어의 버전 이력 기능을 켜두고, 가능하다면 제작 과정 영상도 보관할 것을 권고합니다.
원문: Creative Bl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