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임원 "스튜디오 90%, AI 쓰면서도 공개 안 해"
구글 클라우드 잭 뷰저 이사가 게임스컴 설문을 인용해 '스튜디오 10곳 중 9곳이 AI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여론 반발을 우려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
구글 클라우드의 게임 부문 총괄 이사 잭 뷰저(Jack Buser)가 "지금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게임 대부분은 이미 AI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뷰저는 게임스컴(Gamescom) 현장에서 진행된 설문 결과를 인용, "게임 개발자 10명 중 9명이 'AI 도구를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GDC의 공식 개발자 조사에선 AI 사용률이 약 36%로 집계되는 등 공개 수치와 실제 현황 사이에 큰 괴리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왜 스튜디오들은 침묵할까. 뷰저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여론 반발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AI 도입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한다'는 인식이 게이머 사이에 확산되면서, 스튜디오들은 조용히, 그러나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사례로 뷰저는 캡콤을 언급했다. 캡콤은 구글의 AI 도구(Gemini, Nano Banana Pro 등)를 활용해 오픈 월드를 채우는 배경 아트와 소품 등 보조 에셋을 AI로 제작하고 있다. 핵심 캐릭터와 스토리 관련 자산은 여전히 인간 아티스트가 담당하지만, 반복적이고 대량으로 필요한 배경 요소에는 AI가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뷰저는 AI의 핵심 가치로 개발 속도 혁신을 꼽았다. "과거엔 게임 1개 제작에 7년이 걸렸지만, 이제 같은 시간에 5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AI 기반 비용 절감이 게임 산업에 연간 최대 220억 달러(약 30조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원문: Futurism